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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소방서가 깜빡한 소방차 전용구역

2024-04-18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소방차 진입이 어렵거나 불가능한 교육시설, 전국에 14곳으로 조사됐습니다.<br> <br>소방서가 제대로 살피지 않아 소방차 전용구역이 없는 아파트도 있었는데요, <br> <br>현장카메라, 백승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설계나 건축이 잘못 돼 화재가 나도 이런 소방차들이 아예 진입할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제때 진화하지 못해 자칫 대형 참사로 이어질 수도 있는데요.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제주의 한 아파트. <br> <br>15층, 112세대 규모로 지은 지 1년도 안된 신축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불이 나면 소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소방차 전용 구역이 없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. <br> <br>[고서영 / A아파트 주민] <br>"거주하는 곳이니까 가족도 많이 걱정되고 아무래도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거라." <br> <br>아파트 주민들의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된 지상 주차장 어디에도 소방차 전용구역은 보이지 않습니다.<br> <br>지난 2018년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라 1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 소방차 전용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건축 허가 과정에서 소방차 전용 구역이 설정돼 있는지 따져봤어야 할 관할 소방서가 제대로 살피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제주에는 100세대 이상 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아 관련 법 확인 절차가 미숙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제주소방서 관계자] <br>"저희가 이제 적극적인 검토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나, 향후 조치 사항으로 저희가 100세대 이상 아파트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을 해놨어요." <br> <br>소방차가 진입하기 어려운 학교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서울에 한 중학교 정문으로 이어지는 통학로인데요. 좁은 폭의 도로에 안전펜스까지 있어 신속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.<br> <br>통학로 폭은 3.18미터.<br> <br>폭이 2.5미터에서 3미터 사이인 소방차로선 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가까스로 지나갈 수 있는 겁니다. <br><br>서울에 또 다른 초등학교. <br> <br>통학로는 물론 학교 전체가 모두 계단으로만 연결돼 있어 진입조차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초·중·고교가 함께 몰려 있는데 초등학교에 불이 났을 경우 인근 고등학교 앞에 소방차를 세우고 호스를 길게 연결해야만 진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[박순덕 / 서울 B초등학교 학부모] <br>"이쪽에선 들어오기 힘들죠. 빨리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거리가 아니니까. (소방) 호수를 튼다고 해도 오래 걸릴거고." <br> <br>교육부 조사 결과, 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교육시설은 모두 10곳, 아예 진입 불가인 곳도 4곳이나 됩니다. <br><br>[교육부 관계자] <br>"(진입 불가한 교육시설에는) 저희가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금 해서 소방차가 못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소화 시설이 될 수 있도록…" <br> <br>설계 단계부터 위기에 대처하는 준비된 안전 대책이 절실한 때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,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PD : 김남준 <br>PD : 장동하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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